칼럼

경제난에 쓸 만한 우리말

왕꼬장 2009. 1. 27. 22:50

   경제난에 쓸 만한 우리말
 
                                                           

금융위기로 뉴스를 시청하기가 두려운 요즘이지만 어쩌다 한번 보거나 듣게 되면 참 경제에 관한 우리말 사용이 빈약함을 느끼게 된다. 오래 전부터 돈을 사용했으니만치 분명 우리말에도 경제나, 금융에 관한 말들이 많았는데 그 발굴 노력은 해보지도 않고 너무도 손쉽게 외래어나 한자어를 사용한다.
돈이나 재물에 관련된 우리말들을 한번 공부해 적절히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 동안 수출의 호조로 가멸었던 우리의 국가 경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방나게 생겼다. 수출 효자상품이던 자동차 같은 물건도 해외시장에서 손뜨게 되었으니 그 동안 손끝에 물이 올라 세계경제를 돈짝만하게 보고 늘 우리 상품이 전세계에서 세날 줄로만 알았던 것이 실수였다. 해외펀드다, 주식투자다 해서 투자한 자금이 모두 샐닢이 되고 말았으니 새수날 리 도 없고, 이제라도 한푼이라도 조리차하여 각 가정이 손까부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해야겠다.

 

 

가멸다 : 재산이 많다. 살림이 넉넉하다.
방나다: 집안의 재물이 죄다 없어지다.
손뜨다: 파는 물건이 잘 팔여나가지 않다.
손 끝에 물오르다 :구차하던 살림이 유복해지다.
돈짝만하다 : 마음이 허황되게 부풀어 세상이 조그맣게 보임을 이르는 말.
세나다 : 물건이 잘 팔려 자꾸 나가다.
샐닢 : 쇠천 반푼의 뜻으로 매우 적은 액수의 돈.
새수나다 : 갑자기 좋은 수가 생기다. 뜻밖의 재물이 생기다.
조리차하다 : 아껴서 알뜰히 쓰다.
손까불다 : 재산을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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