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스케줄 올해 가을은 내 인생에 가장 강력한 스케줄과 맞닥뜨렸다. 살인적인 19번의 강연이 잡혔다. 기록이 22번인 적도 있으니 이 정도는 약과여야 하는데... 원고도 써야 하고... 이것저것 챙길 것도 많고... 시간을 더 쪼개서 써야겠다. 단상 2010.10.01
폐인모드의 작가 후후 대개 나는 강연을 갈 때면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최대한 깔끔하게 하고 간다. 장애인도 이렇게 갈끔한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인식이 바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의 나는 양복 입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인간이다. 면도도 하기 싫고 세수도 잘 하지 않는다. 특히 요즘같은 .. 게시판 2010.09.23
꼬마 독자의 팬레터----- 어느 초등학생이 보내온 편지다 나의 작품이 그토록 재미있었나보다. 나름 다른 작품들과 비교도 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이런 아이들의 글을 받으면 마음이 흐뭇하다 ---------------------- 안녕하세요^^~~ 저 책을 좋아하는 4학년입니다~~ 도서관에가서 선생님에 작품 '민수,유괴되다'를 읽고 선생님의 이.. 게시판 2010.09.20
문성초등학교의 초록색 경사로 18일 독산동의 문성초등학교에 강연을 다녀왔다. 나는 강연을 갈 때면 항상 경사로가 있느냐고 묻는다. 그러면 백발백중 없다는 대답이다. 학교 강당에 경사로가 없는 게 당연한 나라가 아직은 우리나라다. 연단에 올라갈 정도로 상을 받거나 훌륭한 일을 할 장애인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아직 인식.. 단상 2010.09.19
중국을 다녀와서 북경 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몇년간 가지 못해서 이번에는 트랜드도 좀 볼 겸, 저작권 수출도 좀 할 겸 갔다 온 것입니다. 중국은 올림픽 이후로 많이 변했더군요. 정비도 되고, 장애인에 대한 배려도 서툴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두서없이 한번 .. 단상 2010.09.10
예쁘고 젊은 작가들 용인 초등학교에 강연을 갈 때였다. 용인 사는 이영서 작가가 생각났다. <책과 노니는 집>이라는 문학동네 문학상 수상작을 쓴 그녀도 가끔 지방에 강연을 간다고 했다. 내가 자기네 동네에 강연을 간다고 하니 강의 방법 좀 벤치마킹 한다고 강연에 왔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나의 성대 제자. 그.. 동화 2010.08.24
가장 이상적인 경사로 지난 토요일 여의도의 이룸센터에서 강연이 있었다. 장애인 단체들 상당수가 모여 있는 이곳은 장애인의 메카인 셈이다. 이 건물 이름을 공모할 때 내가 심사위원이 되어서 강력하게 이룸을 추천했고 그 결과 당선이 되었다. 그래서 그 사실을 아는 몇몇 장애인들은 나에게 지금도 역시 작가라서 이름.. 게시판 2010.08.24
민병철 박사를 만나고 우리나라 영어 교육 시장의 개척자이자 패권자인 민병철 박사를 만났다. 강남역 부근의 어학원에서 만난 민박사는 나이보다 한 10년은 젊어보이는 멋진 분이었다. 과거 영어회화를 공부한다고 민병철 생활영어를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만난 건 민박사님이 주도하시는 인터넷에 선플 달기 .. 단상 2010.08.24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수십번을 고민하던 끝에 용기를 내어 씁니다. 어쩌면 선생님은 이미 상투적으로 시작하는 문구를 보시고 어린아이의 메일이 아님을 이미 짐작하셨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넘겨버리시면 안되요~ 선생님께서 기다리시는 어린아이의 편지는 아니지만 마음만큼은 동심으로 가득한^^ .. 카테고리 없음 2010.07.29
작가에 대한 관심 강연이 끝나자 학생들이 모두 달려들어 사진을 찍는다 마음껏 찍으라고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 나다. 장애인도 이렇게 당당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하고 다른 장애인을 봐도 깔보거나 무시하거나 차별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려면 나부터 잘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어깨를 짓누른다. 인간이 한 평생 열.. 단상 201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