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내 생애 가장 바쁜 날들
왕꼬장
2009. 7. 11. 12:19
요즘 나는 생애 최고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래의 달력을 보면 대략 적은 나의 일정이 나온다.
빨간 동그라미는 강연이 있는 날이다.
한 날짜에 동그라미 두 개 쳐진 건 오전 오후로 강연이
두 개 있는 날이다.
이미 강연이 잡힌 뒤에 연락을 해와 사정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두 탕을 뛰게 된다.
가급적 하루에 한번만 강연하려고 하는데도
어린이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다는데에는 방법이 없다.
운좋은 학교는 하루 비어 있는 날 딱 주워먹는다(?)
7월은 보니까 딱 20회 강연이다.
애고....
날 사랑하는 독자들이 불러주니
가서 내 몸을 보여주는 것
그게 이 세상을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만드는 데 초석을
놓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
기꺼이 받아야지.
카잔차키스의 말이 생각난다.
주님 나는 활입니다.
살살 당겨주소서
아닙니다. 힘껏 당겨주소서
아, 아닙니다. 더 당겨 나를 부러뜨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