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가장 이상적인 경사로
왕꼬장
2010. 8. 24. 21:24
지난 토요일 여의도의 이룸센터에서 강연이 있었다.
장애인 단체들 상당수가 모여 있는 이곳은 장애인의 메카인 셈이다.
이 건물 이름을 공모할 때 내가 심사위원이 되어서
강력하게 이룸을 추천했고 그 결과 당선이 되었다.
그래서 그 사실을 아는 몇몇 장애인들은 나에게 지금도
역시 작가라서 이름 뽑는 감각이 다르다고 칭찬한다.
그 덕에 이룸센터는 아주 세련된 건물명이 되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 건물 지하 1층의 누리홀에서 강연을 하는데
단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처음으로 강연 주최측이
쓰게 되었는데
얕은 단상을 올라가는 경사로가 예쁘게 만들어져 있어 한 컷 찍었다.
대부분의 건물 강의실이나 회의실에 장애인이 오기는 하지만
연단에까지 올라갈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며
경사로 준비를 하지 않아 어이 없던 적이 많은 걸 생각하면
앞으로 많은 건출 인테리어 업자들이 이 경사로를 참고했으면 좋겠다.
혼자 힘으로 올라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게 만들어진 경사로
아름답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