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료에 대하여
많은 선생님들이 강연 요청시 강연료를 궁금해 하십니다.
일반 학교나 도서관 교육지원청 등은 강사료의 규정이 있습니다.
저는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과도한 강사료를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감사가 나오면 가장 먼저 들여다보는 것이 강사료라고 하더군요.
저는 대개 특별강사2나 일반강사1로 강사료를 계산하시더군요.
그 항목안에 제가 유명예술인 조항에 속한답니다.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 글이 실렸고, 베스트셀러와
우리나라 최고의 저서(약 286권)를 400만 부 판매한 실적을 놓고 평가한 것이랍니다.
다만 제가 한 학교에 강연을 가는 건 큰 결심을 하고 가는 것입니다.
지방도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가며 가까운 곳은 제 차로 직접 움직입니다.
한번 움직는 게 큰 일인데 간혹 어느 곳에서는 달랑 한시간 강연을 부탁하는 곳이 있습니다.
주최측 사정상 그러리라 짐작은 합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한 시간 강연하러 반 나절 혹은 한나절 시간을 쓰면서 가긴 곤란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대안은 두시간 정도 연강을 하고
학생수도 좀 많이 해주시면 할증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대학에 강사로 재직중이기도 합니다.
또한 KBBY 운영위원이기도 하지요. 물론 증빙서류는 블로그에 다 올려놨습니다.
원고료까지 포함하고 교통비도 더해주시면 그럭저럭 따듯한 강사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소식은 제가 장애인이라 비행기와 기차는 할인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간혹 욕심을 부리셔서 200명의 학생이 3교시 또 200명의 학생이 4교시 강연을 하면
어떠냐고 제안하시는데... 전세계적으로 10분만에 200명의 학생이 강연장을 빠져나가고
다시 200명의 학생이 일사불란하게 자리잡는 예가 없습니다.
이건 북한의 특수부대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냥 연강으로 해주시고 정 그렇게 하고 싶으시면 12교시 한 타임, 34교시 한타임으로 200명씩 하시면
무리가 없습니다. 물론 강사료가 더 들겠죠^^
그리고 지방의 강연일 경우 한 학교만 가서 힘들게 하고 오면 보람이 덜합니다.
이왕 멀리 갔으니 근처의 친구분이 계신 학교와 손을 잡고 오전 오후 두 타임 정도잡아 주시면
저도 몸은 힘들지만 보람차게 강연을 하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를 좋아하는 독자들을 만나는 일이니까요.
간혹 저와 강사료를 협의해 놓고 나중에 입금할 때 대폭 깎여서 지급되기도 합니다.
이유를 알아보면 행정실에서 삭감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럴 때 드는 비감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일방적인 처사가 슬플 따름입니다.
확실히 행정실과 협의해서 확정된 강사료를 말씀해주세요.
이밖에도 궁금하신 점은 문자나 전화로 문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010-5392-4583 고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