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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받은 편지

왕꼬장 2008. 11. 27. 23:55

 

오늘 일본의 독자에게서 팬레터가 왔다.

한글로 썼는데 너무 잘 쓴 글이다.

웬만한 한국 사람보다 더 낫다.

 

나의 책을 4권이나 읽었다는 거다.

그러면서 감상문을 보냈는데 그의 나이는 70

일본의 작은 철강회사 사장이다.

 

그러면서 일본 사람 특유의 깔끔함으로

반송봉투에 우표까지 첨부했다.

나에게 폐를 끼치기 싫다는 뜻이다.

 

그런 그에게 답장과 함께

나의 리플렛 , 일본에 번역된 나의 책들 소개서를 보냈다.

 

작가가 되어 해외 독자의 편지를 받는 건 정말 묘한 기분이다.

게다가 그가 나의 광팬이라는 것에서는...

나이도 나보다 20살이나 많은데...

 

작가의 길이 멀고도 험하지만 열심히 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