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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검사가 과연 다 잘 사나?

왕꼬장 2009. 3. 31. 16:59

 

 

사회의 통념은 공부 잘해서 판검사가 되라는 식으로 어린이들을 강요한다.

가끔 강연 가서 꿈이 뭐냐고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판검사라는 대답이 지금도 들린다.

주로 지방의 학교가 더 그러하다.

 

그러나 정작 주위에 물어보니

판검사라고 잘사는 건 아니다.

잘사다는 기준이 뭐냐는 차치하고 아주 통속적이고 사회적인 기준을 들이댄다면

경제적인 부유함을 누리는 것인데...

 

사법고시에 합격해서 판검사가 되었다고 치자.

그는 그저 공무원일 뿐이다.

그러니 특단의 조처가 없으면 경제적 여유나 부유함과는 거리가 멀게 된다.

그래서 결혼에 승부수를 건다.

 

돈은 많은데 법에 관련된 힘이 필요한 집안과 결혼을 하지 않고,

그저 평범한 배우자를 만난다면 그는 월급으로 생활해야 한다.

물론 굶어죽지는 않는다.

대신 사회적 통념, 잘먹고 잘 살 거라는 인식과 싸워야 하니

스트레스가 적잖으리라.

 

작가인 나는 통념으로 잘 못먹고 사는 직업으로 이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통념과 실제가 거의 일치하는 직업인 셈이다.

 

탤런트 한지혜가 검사와 연애를 하는 모양이다.

돈 많이 벌어 남편이 유혹에서 이겨내며 당당한 법조인이 되게 하면 좋겠다.

그야말로 멋진 내조가 되는 셈이다.

 

경제가 하도 어려우니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에 나온 대로

부자가 되려면 결혼을 하라는 덕목이 생각나서 끄적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