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을 다녀보면 아직도 장애인 편의시설이 안 되어 있는 곳이 바로
강당의 연단이다.
강당까지는 장애인이 와도
설마 그 위에 올라가 떠들 사람은 없으리라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나같은 휠체어 장애인이 있어서 그런 곳에 가면
주최측은 무척 당황한다.
그래서 나는 가급적 경사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한번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잘 쓸 수 있으니까...
그러나 인식 부족으로 대개는 들어 올리겠다는 소리만 한다.
물론 아이들이 보는 데서 들어올리는 것도 교육효과는 좋다.
이렇게 불편하다는 걸 보여주니까...
하지만 그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경사로를 만들어주면 어떨까?
빌려서 써도 좋지만 만들면 금상첨화다.
엊그제 갔다 온 등명초등학교가 그런 곳이었다.
날 위해 중앙통로에 경사로를 만들었다.
얼마나 멋진가 말이다.
나는 저 위로 쓱 올라갔다.
아이들은 물론 뜨겁게 박수를 쳤고....
신나게 강연을 했다.
강연도 더 잘 되는 것 같았다.
나의 인기는 사그라들 줄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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