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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왕꼬장 2010. 7. 29. 09:45

안녕하세요^^

 

수십번을 고민하던 끝에 용기를 내어 씁니다.

 

어쩌면 선생님은 이미 상투적으로 시작하는 문구를 보시고

 

어린아이의 메일이 아님을 이미 짐작하셨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넘겨버리시면 안되요~

 

선생님께서 기다리시는 어린아이의 편지는 아니지만 마음만큼은

 

동심으로 가득한^^ 편지랍니다.

 

 

안녕하세요.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김00입니다.  벌써 고3. 수능을 100일앞둔 수험생이예요.

 

오늘 11시, 학교에서 고된 일정을 마치고, 돌아 와서는 책상위에서

 

선생님의 책을 발견했습니다.

 

어릴적, 선생님의 책들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던 저인지라

 

선생님의 이름이 적힌 책을보고 반가웠고.

 

무심코 책의 앞장을 펼쳐보았을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선생님의 사인이 있었거든요^^

 

 

자는 동생을 깨워, 선생님과의 만남을 추궁(?)했고

 

오늘 하신 강연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다깬 동생의 설명은 제 궁금증을 채워주기에 많이 부족했지만요)

 

제가 그렇게 존경하던 선생님을 직접 만난 동생이 부럽기도하고

 

한편 이렇게 좋은 기회에 기념사진도 안남기고 말한마디도 제다로 못나눠봤다는 말에

 

괜시리 동생을 다그치기도 했죠, 사실 그런게 중요한게 아닌데^^

 

그만큼 부러웠던것 같아요.

 

 

부러워만 할게 아니라 저도 선생님께 용기를 내어

 

이렇게 편지를 쓰기로 했어요.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모두모두 제가 초등학교 시절읽었던 책들이에요

 

그 어떤 책들보다 제 가슴에 울림을 줬던 책들이고

 

머리속에서 아니 마음속에서 잊혀질 수 없었던 책들이지요

 

그래서 선생님의 이름석자는 위대한 동화작가 선생님으로 기억되었고요

 

 오늘 동생에게 이야기를 듣고나서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위대한 이란 너무나 상투적이고 위선같은 수식어를 붙였던 것이 죄송스러울 정도로요

 

당연한 거였나요??

 

 선생님을 사랑하는 한 소녀의 마음으로

 

정말 훌륭한 책을 써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 책일 읽고 변화된 제 삶에대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오히려 오늘은 이야기들을 다 꺼내놓기에 벅참이 느껴지네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이 두마디로 제 마음을 다 표현할  순 없지만 더 좋은 표현을 발견하지 못햇어요

 

 

선생님의 아름다운 이야기들, 선생님의 순수한 마음을 정말정말 사랑하는,,,

 

벌써 어린이라고 하기에 너무나 커버렸지만, 마음만큼은 여전히 순수한

 

한 고등학교 여학생의 편지, 선생님을 귀찮게 해드린게 아니었음 좋겠어요.

  

  

선생님의 짧은 응원과 격력의 메시지 기다려도 될까요?

 

 

-  김00올림-

 

 

ps.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하루이지만, 오늘은 제 어릴적, 소중한 꿈을 심어주셨던

 

작가님께 이렇게 감사함을 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잇어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