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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요청하시는 분들께...

왕꼬장 2008. 10. 10. 22:05

 

 

저에게 강연을 요청하시는 많은 도서관, 초중등 학교, 각 교육구청, 단체 관계자분들께 알립니다.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시면서 강연에 초청해해주시면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1. 강연 장소는 가급적 휠체어 장애인인 제가 접근 가능한 곳으로 정해주세요.

 

2. 특히 연단은 있는데 연단에 올라갈 경사로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임시로라도 경사로를 만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합판 한 두장과 각목 정도면 얼마든지 만듭니다.

    물론 여의치 않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는 최후의 수단으로 건장한 장정 두어 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휠체어를 통째로 들어 올려야 하니까요. 그렇더라도 괜찮습니다. 청중들에게 장애인이 평소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3. 휠체어째로 앉을 수 있는 적당한 높이의 책상을 준비해 주십시오.

 

4. 강연에 오는 청중은 필기구와 메모지를 반드시 준비시켜주십시오. 그리고 가급적이면 의자와 책상이 있는 장소로 준비해주세요.

    강당같은 곳 바닥에 앉히면 주의가 산만해집니다.

 

5. 강연 일정은 서너개를 준비해 말씀해 주세요. 다른 곳의 강연과 겹치는 수가 많습니다.

 

6. 학교일 경우 가급적 가정에 통보해서 학부모들도 참관할 수 있게 해주세요.

    학교방송 시스템을 이용해 전교에 방송되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한번 가는데 가급적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그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려는 제 소망을 하루라도 빨리 이루는 길이라 여겨집니다.

 

7. 장애인용 주차 공간이 있으면 미리 확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 강연이 끝나고 질문과 사인회를 합니다. 청중들이 집에 있는 제 책을 가져오시거나 구입해 오시면

    전부 다 시간이 허용하는 한 사인을 해드리겠습니다.

    작가 사인이 들어간 책은 나중에 좋은 기념품이 됩니다.

    물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재산가치도 있을 것입니다. ^^

 

9. 혹 책 준비가 안되신 분들을 위해 저는 몇권의 책을 늘 차에 싣고 다닙니다.

    출판사에서 기증해준 제 책들입니다.

    저렴한 판매수익금은 전액 장애인을 위해 기부되니 구입하셔서 사인을 받으셔도 좋습니다.

 

10. 사인지는 대개 제가 준비해 가니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따로 준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학교일 경우 선생님들의 질서유지가 필요합니다.

     부산에서 아이들이 무질서하게 몰려오는 바람에 큰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11. 강연요청으로 저와의 소통이 필요하신 분은 이곳에 댓글을 달아주셔도 좋고

     이메일을 보내 주셔도 좋습니다. kjo123@chol.net

     직접 통화가 필요한 분은 제 책 아무 것에나 있는 출판사 편집부로 전화하셔서 용건을

     밝히시면 전화번호를 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가끔 꺼져 있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강의중이거나 해외 출장중일 때입니다.

    그렇더라도 이메일은 늘 확인하니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12. 강연장소에 미리 온 아이들의 소란함을 방지하기 위해  저에게 보내는 편지 양식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원하시는 분에게는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그걸 출력해서 아이들에게 한 장씩 나눠

     주시면 아이들이 그걸 작성하느라 많이 조용해집니다.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