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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왕꼬장 2010. 6. 9. 07:53

 

미국도 요즘은 경기가 안 좋아서인지

자원의 소중함을 알어서인지

아니면 황경의 중요함을 깨달았는지

피닉스 거리에 이런 게 생겼더군요.

 

자원재활용의 면에선 우리가 선배인듯...

 

 

 

 

피닉스에서 가장 크다는 아웃도어 매장에 구경 갔는데

장애인용 주차장을 이렇게 시원하게 비워 두었을 뿐 아니라

그 옆의 보행 공간도 물고기 그림으로 장식해 주는 센스가 돋보이네요.

 

 

피닉스에 있는 메이크 어 위시 재단의 사무실에 들렀습니다.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을 하는 재단이죠.

ceo가 내 옆에서 눈높이를 맞춰 말도 안 했는데 쭈그리고 앉더군요.

 

맨 왼쪽은 일본계 홍보팀 직원

그 옆이 CEO, 그리고 저, 그리고 제 큰 딸 은비입니다.

뒤의 어린이가 30년 전 처음으로 죽기 전에 경찰이 되어 보고 싶다고 했던

크리스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요.

 

하지만 녀석의 뜻을 기리는 재단이 전세계에 퍼져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투싼의 아리조나 주립대학 캠퍼스를 구경갔습니다.

자기네 학교 상징물을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한국 대학도 조형탑 같은 거만 뻘쭘하게 세우지 말고

이렇게 아이디어를 내면 좋겠습니다.

예술적으로...

 

 

아리조나 동북부의 페인티드 데저트에 갔습니다.

사막이 온통 수채화로 물감을 뿌린 것 같습니다.

옆의 나무들은 나무가 아닙니다.

오래 전 땅 속에 묻힌 채 돌이 된 규화목입니다.

실제 나무와 똑같습니다.

색깔, 모양, 크기... 다른 건 돌이라는 거...

바닥에 깔린 나무 부스러기 같은 것도 다 이 규화목이 깨진 돌입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그리고 아리조나 사막 한 가운데 있다는

메티어 크레이터에 들렀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분화구를 다 담지 못해 항공사진 전시한 걸

찍었습니다.

가장 유명하고 가장 잘 보존된 운석 충돌 흔적입니다.

 

 

 

그래도 제 사진을 하나 올려야죠?

위 사진 아래의 전망대에 갔는데 분화구의 반 밖에 안 찍힙니다.

 HD 화면을 가진 카메라인데도...

 

 

 

 

끝으로 여기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 하나 있어 올립니다.

휠체어 탄 사람이 보기 좋게 전망 망원경의 허리를 꺾어 놓았습니다.^^

배려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임을 다시 한번 알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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