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세상의 비좁음

왕꼬장 2008. 11. 11. 21:34

 

오늘 내가 이사로 이름을 올리려는

장애인승마협회의 사무국장 내정자가

우리 집엘 왔다.

 

인감도장을 받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가

막내동생이 다닌 고대 00과 출신이라는 게 아닌가.

학번을 물으니 84학번.

동생은 86이라서 혹시 아냐고 물었다.

 

그러자 키 큰 사람 아니냐는 거다.

 

이럴수가.

동생과 같이 수업도 듣고 잘 안다는 게 아닌가.

 

세상은 이렇게 좁다.

다시 안 볼 거라고 사람을 막 대해서는

절대 안됨을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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