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초등학교에 강연을 갈 때였다.
용인 사는 이영서 작가가 생각났다.
<책과 노니는 집>이라는 문학동네 문학상 수상작을 쓴 그녀도 가끔 지방에 강연을 간다고 했다.
내가 자기네 동네에 강연을 간다고 하니
강의 방법 좀 벤치마킹 한다고 강연에 왔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나의 성대 제자.
그녀는 이미 1학년때 내 강의 소설창작론을 들었다.
그리고 그해 인터넷 공모전에 소설이 당선되어 성가를 드높였다.
어느새 졸업반이 되었는데 집이 영통이란다.
인생상담을 하겠다고 해서 강연을 들으라고 했다.
그 결과 두 예쁘고 젊은 미래의 주인공 작가들이
나와 만났다.
먼 훗날 내가 늙고 힘 떨어지면 그때 한창 글쓰고 있을테니
날 절대 외면하지 말고 가끔 원고청탁이라도 해달라고 부탁했다.
안 올 것 같지만 반드시 오는 것이
바로 늙음이고, 젊은이들의 권세다.
미리 잘 보여야 한다.
왼쪽이 베스트셀러 작가 이영서
오른쪽이 성대 4학년 김세희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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