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미국 도착

왕꼬장 2009. 8. 27. 18:35

 

내가 미국을 처음 간 것은 1991년도다.

LA에 사시는 장인 장모님께서 초청해 주어

가게 되었는데 10시간이 넘는 긴 비행시간 뒤에

옆자리에 앉은 유학생(점잖게 입은) 청년이

갑자기 옷을 갈아입는데 슬리퍼에 7부 바지, 헐렁한 티셔츠를

입는 게 아닌가.

 

그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장면.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다.

지평선 끝까지 이어진 바둑판 같은 도시에 집들이

들어서 있던 장면.

어마어마했다.

 

이번 미국 여행중 아리조나의 주도인 피닉스를 보는 심정도 그와 비슷하다.

물론 로스앤젤레스만은 못하지만...

사막도시인 피닉스.

얼마나 더우면 이름이 불사조이겠는가.

 

감상하시길...

 

 

 

 

군데군데 심은 나무들은

사막에서도 살아남는 나무들로 골라

물을 줘서 기르는 것들이다.

 

인간은 확실히 숲에서 온 동물 맞다.

나무를 심고 싶어 하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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