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인모드의 작가 후후 대개 나는 강연을 갈 때면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최대한 깔끔하게 하고 간다. 장애인도 이렇게 갈끔한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인식이 바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의 나는 양복 입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인간이다. 면도도 하기 싫고 세수도 잘 하지 않는다. 특히 요즘같은 .. 게시판 2010.09.23
꼬마 독자의 팬레터----- 어느 초등학생이 보내온 편지다 나의 작품이 그토록 재미있었나보다. 나름 다른 작품들과 비교도 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이런 아이들의 글을 받으면 마음이 흐뭇하다 ---------------------- 안녕하세요^^~~ 저 책을 좋아하는 4학년입니다~~ 도서관에가서 선생님에 작품 '민수,유괴되다'를 읽고 선생님의 이.. 게시판 2010.09.20
가장 이상적인 경사로 지난 토요일 여의도의 이룸센터에서 강연이 있었다. 장애인 단체들 상당수가 모여 있는 이곳은 장애인의 메카인 셈이다. 이 건물 이름을 공모할 때 내가 심사위원이 되어서 강력하게 이룸을 추천했고 그 결과 당선이 되었다. 그래서 그 사실을 아는 몇몇 장애인들은 나에게 지금도 역시 작가라서 이름.. 게시판 2010.08.24
모교의 강연 오늘 모교의 강연을 다녀왔습니다. 지금 한창 공사중인 모교는 새로 건물을 짓는 중입니다. 하긴 내가 졸업한 지가 벌써 30년이 넘어가니... 후배들을 앞에 놓고 강연하니 더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1시간 30분이나 떠들었습니다. 끝나고 기념촬영도.... 고교생의 풋풋함을 느껴 보세요. 게시판 2010.06.19
미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국도 요즘은 경기가 안 좋아서인지 자원의 소중함을 알어서인지 아니면 황경의 중요함을 깨달았는지 피닉스 거리에 이런 게 생겼더군요. 자원재활용의 면에선 우리가 선배인듯... 피닉스에서 가장 크다는 아웃도어 매장에 구경 갔는데 장애인용 주차장을 이렇게 시원하게 비워 두었을 뿐 아니라 그.. 게시판 2010.06.09
김포 고창초의 경사로 강당에서 강연을 하니 전교생이 다 모였다. 그런데 연단에 올라가는 게 장난이 아니다. 교장 선생님이 용단을 내리셔서 경사로를 100만원이나 들여 만드셨다. 장소관계로 경사가 완만하진 못하지만 강사 하나 온다고 이렇게 경사로를 만드는 것 쉬운 일 결코 아니다. 하버드 대학교에 장애인이 왔다고 .. 게시판 2010.04.29
생전 처음 내 그림 전시회를 다녀와서 문인들의 자화상 전시회가 신세계백화점 12층의 갤러리에서 열렸습니다. 물론 저도 그림을 출품했지요. 원래는 신문에 실엇던 건데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전시회까지 열게 된 거랍니다. 내 그림은 만화풍입니다. 대학시절 만화 기자를 해서 만화가 가장 익숙하게 그릴 수 있는 형태지요. 물론 .. 게시판 2010.01.22
2008년 강연 기록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강연을 한 건 바로 지난해였다. 110회. 하고보니 놀라운 숫자다. 한 강연당 100명이 강연을 들었다고 치면 11000명이 내 강연을 들은 셈이다. 이 세상에 그만치 많은 영향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얼마나 이 세상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을까. 시루에 콩나물을 기르.. 게시판 2010.01.06
다들 보면 놀라는 사진 조선일보에서 취재 왔을 때 작업실 바닥에 깔아본 내 책들이다. 다들 이걸 보면 놀라 자빠진다. 얼핏 봐도 100여권이 넘는다. 현재 내가 쓴 책은 약 170여권. 죽는 날까지 500권 쓰는 게 목표이니 하루도 놀 틈이 없다. 게시판 2009.12.07
등명초등학교에서의 감동 강연을 다녀보면 아직도 장애인 편의시설이 안 되어 있는 곳이 바로 강당의 연단이다. 강당까지는 장애인이 와도 설마 그 위에 올라가 떠들 사람은 없으리라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나같은 휠체어 장애인이 있어서 그런 곳에 가면 주최측은 무척 당황한다. 그래서 나는 가급적 경사로를 만들어 달라.. 게시판 2009.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