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의 중요성 사례 1 종합병원 6인실을 보면 병실마다 분위기가 다르단다. 의사나 간호사를 존중하는 병실은 환자들이다 바뀌어도 그 분위기가 그대로 새 환자에게 전이되는데 깽판이나 놓고 난동이나 부리는 환자가 있는 분위기의 병실에는 그 환자들이 다 바뀌어도 여전히 그런 분위기가 유지된단다. 사례2 시골.. 단상 2008.10.01
강원래씨에게 어제 강원래씨와 반갑게 만났다. 평소에 형님이라며 날 따르지만 사무적인(?) 나는 그런 그에게 말을 놓지 않는다. KBS에서 생방송 출연하는데 내가 1부 그가 2부여서 잠시 교차하면서 사진 한장 찍었다. 자주 보지만 함께 사진 찍은 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와 나는 9살 차이나는데 외모는 한.. 수필 2008.09.27
신간 지구반 환경문집 출간!!!!!!!!!! 만약에 여러 명의 작가들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 환경 문제를 가지고 각자 글을 쓴다면 어떨까? 재미있지 않을까? 그런 기획으로 만든 책 지구반 환경문집이 나왔습니다. 각자의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실은 책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지구반 환경문집 홍보 디자인입니다. 많이들 사랑해 주.. 게시판 2008.09.25
나를 만든 것 8할은 나를 만든 것 8할은 잠자리에서 일어나 오늘도 나는 머리맡에 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영림 카디널)를 펼친다. 매일 한 챕터씩 읽는데 20여분이 걸린다. 자리에서 빠져 나와 화장실로 간다. 화장실에는 어제 읽다 만 <고구려사 연구>(사계절)가 변기 물통 위에 얹혀져 있다. 화장실에서 오래 .. 수필 2008.09.24
강자들의 후안무치 강자들의 후안무치 어려서 앓은 소아마비로 나는 휠체어 없이는 이동을 할 수 없는 1급 장애인이 되었다. 다행히 자동차를 운전할 정도는 되어서 사회 생활에는 크게 지장이 없지만 자동차에서 내려 휠체어로 옮겨 앉는 순간부터 나는 교통약자인 보행자, 그보다 더한 장애인이 되어야만 한다. 인근 .. 칼럼 2008.09.24
바다로 가는 기차 바다로 가는 기차 "학상. 이 기차 마산 가는 거 맞수?" "네. 할머니." 만수는 서울역에서 기차표를 끊으며 뒷자리의 노파에게 대거리를 했다. 두 사람이 바로이어서 표를 샀기에 자리도 옆자리일 수밖에 없었다. 표를 들고 개찰구를 지나 플랫홈에 서니 이미 기차는 들어와 있었다. 마산으로 가는 무궁화.. 동화 2008.09.24
후기인상파 작가들 외우기 마네가 모내기를 하다가 술을 세 잔 마시고 고추를 먹더니 호호 하더라 무슨 뜻일까?----------------- 후기인상파의 대표적인 미술가들인 마네 모네, 세잔, 고호를 뜻합니다. 후기인상파는 1860∼80년대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회화를 중심으로 한 예술운동입니다. 미술 표현에 르네상스 시대 이래 커다란 변.. 동화 2008.09.24
특별한 날의 단체문자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단체문자들이 날아왔다. 내 전화번호를 자신의 핸드폰에 입력한 사람들이니 가까운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런 단체문자를 받으면 기분은 안 좋다. 나는 그저 그에게 단체문자를 날리는 범박한 사람 가운데 하나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니 더 나아가 1.2분의 개인문.. 단상 2008.09.24
최소한 같이 놀 수는 있지 최소한 같이 놀 수는 있잖냐 "야, 너 왜 그 안내문 버리는 거야?" 갑작스런 내 질책에 술에 취한 동창 녀석은 찔끔해서 궁색한 변명을 늘어놨다. "다, 다 알았다구." "알긴 뭘 알아? 통장 번호랑 거기에 다 있는데." 지난 해 말 송년 반창회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모교에 장학금을 모아 전달하자는 취지.. 수필 2008.09.16
지름길이 느린 길 지름길이 느린 길 햇볕이 쨍쨍한 여름날이었습니다. 양복을 입은 아저씨가 택시를 잡기 위해 길가에 허둥지둥 섰습니다. "택시, 택시!" 저 만치서 오던 모범 택시 한 대가 그 소리를 듣고 미끄러지듯 섰습니다. "아저씨, 저기에 있는 대한빌딩 빨리 가주세요" "네에, 알겠습니다." 기사 아저씨는 느긋하.. 동화 2008.09.14